2024. 12. 4. 19:26ㆍInformation
[책 리뷰]
“H마트에서 울다” - 음식과 추억,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
얼마 전 미셸 자우너의 H마트에서 울다를 읽었습니다. 솔직히 제목부터 확 끌렸어요. H마트는 저에게도 익숙한 공간이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아시아 식료품점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딸이 음식과 추억을 통해 슬픔을 마주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였어요.
음식으로 이어지는 추억들
저자는 어머니와의 기억을 음식에 담아 회상합니다. 김치, 미역국, 갈비찜 같은 한국 음식들이 등장할 때마다 저도 자연스럽게 제 가족의 추억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음식이 단순히 맛있는 걸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문화적 정체성과 가족 이야기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자우너는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는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갈등으로 가득했는데, 결국 어머니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깨닫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이민자나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분들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상실의 슬픔과 치유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의 이야기였습니다. 저자가 겪는 슬픔과 공허함은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어요. 하지만 그녀가 음악과 요리를 통해 그 슬픔을 조금씩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총평
H마트에서 울다는 단순히 슬픈 이야기라기보다, 삶과 사랑, 그리고 치유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이에요. 어머니와의 추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도 따뜻하고 진솔하게 그려져 있어요. 읽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 아끼고 싶어지실 거예요.
추천 대상
가족과의 추억을 되돌아보고 싶은 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 분, 혹은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고민하는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 평점: 4.5/5
감동적이고 여운이 오래 남는 책이었어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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